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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주공7단지아파트 마을 지킴이 '우리 동네 슈퍼맨'] 홀로 사는 노인들 찾아… 청소·밥상 차려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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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촌7복지관 댓글 0건 조회 2,645회 작성일 12-03-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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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들이 조금 풀린 날씨를 틈타 동네 청소에 나섰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네 일이라면 어디든 출동하는 이들이다. 왼쪽부터 김은숙, 신미경, 최순환, 이한, 이란복씨.

어느새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겨우내 기승을 부린 동장군이 물러가면 집이며 골목길이며 동네 구석구석은 손볼 일이 많아진다. 강서구 등촌주공7단지아파트에는 동네를 가꾸고 이웃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는 슈퍼맨들이 있다. 주민 봉사모임 '우리 동네 슈퍼맨' 회원들이다.

■청소하고 요리하는 슈퍼맨을 아십니까


■상 차리고 말벗 하고 "저희가 행복합니다"

아파트 단지 내, 4월부터 가을까지 백화만발한 '달팽이 화원'은 슈퍼맨 회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꽃밭으로 등촌주공7단지의 자랑거리다. 슈퍼맨이 해야 할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닌 모양이다. 망토를 날개 삼아 빠르게 날아다니며 보이는 족족 오지랖 넓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영화 속 그 슈퍼맨처럼 말이다. 홀로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방문해 따뜻한 밥 지어 상을 차려드리는 '방문 요리' 역시 이들의 주요 활동이다. "도시락이나 밑반찬 배달을 받아도 혼자 사는 노인분이 그것마저 챙겨 드시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방문 요리 봉사활동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생했단다. "사실 요리라고 할 정도의 실력은 못 돼요. 부모님께 상 차려드리는 마음으로 수저에 찬도 놓아드리고 말벗해 드리면 어르신들도 저희들도 모두 행복하죠." 고참이자 모임의 회장인 신미경(45)씨의 말에 회원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일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함께 봉사할 회원 수도 늘었으면 합니다." 복지관의 담당 사회복지사 이한(27)씨는 몸 사리지 않고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슈퍼맨 회원들이 있어 동네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오후 6시 무렵, 5월에 있을 도배사 시험에 대비해 도배 기술을 배우고 있다는 최만희(40)씨가 복지관에 들어서자 한순간 회의실이 시끌벅적해진다. "오늘은 뭘 배웠느냐?"부터 시작해 회원들은 참 궁금한 것도 많다. 회원 수가 적다 보니 안 그래도 가족 같은데 올해 들어 모임에 기쁜 소식도 생겼다. 미경씨와 은숙씨, 만희씨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모두 6학년 같은 반이 된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 슈퍼맨들이 아니다. "이거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데… 회장님, 단합대회라도 열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어디서 만날까요?" "그야 평수 너른 저희 집에서 해야 되겠죠?" 다른 회원들보다 아주 '쬐~끔' 너른 회장님 집에서 다음 주 모임을 갖기로 하고 이날 회의는 끝났다.


글=박분 리포터 | 사진=염동우 기자






입력 : 2012.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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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05/20120305014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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